미국 가상자산 인덱스 ETF, 상장 첫 주 부진한 출발
최근 출시된 미국 최초의 가상자산 인덱스 ETF가 예상보다 낮은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두 개의 새로운 펀드는 출시 첫 주 동안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저조한 초기 자금 유입
먼저, 프랭클린 템플턴이 만든 **프랭클린 크립토 인덱스 ETF(EZPZ)**는 2025년 2월 20일 상장된 이후 약 250만 달러의 순자산을 유치했다. 한편, 해시덱스의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NCIQ)**는 2월 14일 출시 이후 100만 달러가 넘는 자금만을 모았다.
이 수치는 단일 자산 기반의 기존 ETF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 템플턴의 **프랭클린 비트코인 ETF(EZBC)**는 2024년 1월 출시 첫날에만 약 5,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 다른 순수 비트코인 기반 ETF인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는 첫 거래일에 약 2억 4,0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개별 코인 기반 ETF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인덱스 기반 가상자산 ETF에는 아직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정적인 자산 구성 및 규제 문제
이번에 출시된 두 개의 ETF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을 보유할 수 있다.
이는 본래 취지였던 '다양한 가상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실제로 두 ETF 모두 해당 자산의 시장 가치 비율에 따라 구성되는데, 현재 시장 가치를 고려하면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향후 SEC가 더 많은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시점까지는 이러한 인덱스 ETF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단일 ETF와 비교해 경쟁력 부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함께 담은 ETF가 출시된 배경에는 가상자산 시장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 반응은 단일 자산 기반 ETF에 비해 인덱스 ETF가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별도로 거래하며, 특정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ETF가 승인된 이후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덱스 기반 ETF는 구성 자산이 제한적이고,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 전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탓에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
현재 미국 가상자산 ETF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규제와 투자자 선호도에 따라 앞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SEC가 알트코인을 포함한 보다 다양한 인덱스 펀드를 승인한다면, 가상자산 인덱스 ETF가 보다 매력적인 투자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펀드에 대한 관심을 보이려면, 보다 다양한 가상자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솔라나(SOL)나 리플(XRP)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이 포함된 ETF가 승인된다면, 시장의 반응은 지금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단일 자산 기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인덱스 ETF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론
새롭게 출시된 미국의 가상자산 인덱스 ETF는 기대와 달리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주요 원인은 제한적인 자산 구성과 투자자들이 여전히 단일 자산 기반 ETF를 선호하는 시장 환경에 있다. 하지만 향후 거래소 및 규제 당국이 다양한 가상자산을 포함한 ETF를 승인한다면, 이들 인덱스 ETF의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ETF 시장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제도적 환경과 투자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가상자산 인덱스 ETF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nglish Translation:
US Crypto Index ETFs Off to a Slow Start in First Weeks
Recently launched US crypto index ETFs have attracted lower-than-expected investor interest in their first week. The two new funds holding Bitcoin (BTC) and Ethereum (ETH) recorded relatively modest capital inflows.
Weak Initial Inflows
Franklin Templeton’s Franklin Crypto Index ETF (EZPZ), launched on February 20, has accumulated about $2.5 million in net assets, while Hashdex’s Nasdaq Crypto Index US ETF (NCIQ), introduced on February 14, has garnered just over $1 million.
By comparison, Franklin Templeton’s Franklin Bitcoin ETF (EZBC) saw approximately $50 million in first-day inflows when it launched in January 2024. Likewise, Bitwise Bitcoin ETF (BITB) attracted nearly $240 million on its first trading day.
The contrast suggests that investors currently favor single-asset ETFs over crypto index ETFs.
Limited Asset Selection Due to Regulations
Although the goal of these ETFs is to provide diversified exposure to multiple cryptocurrencies, they are currently limited to only Bitcoin and Ethereum due to US SEC regulations.
This limitation prevents the funds from fully achieving their goal of offering broad cryptocurrency exposure, as most of the portfolio is allocated to Bitcoin due to its dominant market capitalization.
Market analysts believe that broader crypto index funds may gain traction once regulatory restrictions ease.
Competitiveness vs. Single-Asset Bitcoin and Ethereum ETFs
The initial appeal of crypto index ETFs was to simplify diversified crypto investments. However, investors continue to show a strong preference for direct exposure to individual assets, especially Bitcoin.
With institutional investors favoring Bitcoin ETFs, crypto index ETFs face challenges in proving their value as an alternative investment vehicle.
Future Outlook
The US cryptocurrency ETF market is evolving, and regulatory approvals for more diversified ETFs, including altcoins like Solana (SOL) and XRP, could influence investor sentiment.
For now, Bitcoin and Ethereum-dedicated ETFs dominate the market, but regulatory changes could shift investment behaviors in favor of index ETFs in the future.
Conclusion
The new US crypto index ETFs failed to gain strong early momentum, largely due to limited asset diversification and continued investor preference for single-asset ETFs. However, if regulatory frameworks evolve to allow more cryptocurrency inclusions, these ETFs may become more attractive.
The future of crypto index ETFs remains uncertain, but continuing developments in the crypto ETF landscape indicate that significant changes may occur in the coming years. Investors and analysts alike will closely watch how these funds adapt to the evolving market.
